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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Speaking) 학습에 적용할 수 있는 전략

by toyong 2022. 4. 4.

다른 영역에 비해 말하기 영역은 비교적 더 어렵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체적인 이유는 이전의 포스팅에서 살펴본 바와 같습니다만, 종합해서 말해보자면 말하기 영역은 모든 언어 능력을 활용하여야지만 발화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학생들의 학습 유형에 따라서도 스피킹 학습 과정이 달라지겠지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2가지의 학습유형과 말하기 학습을 어떻게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정리해 보겠습니다.

1. 2가지 말하기 학습 유형

(1) 말하기의 정확성에 더욱 초점을 맞추는 학생 해당 학생들의 특징은 사람들의 앞에서 실수하기 싫어합니다. 실수로 인해 부끄러워지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이 말하고 있는 내용에 아무런 이슈가 없도록 주의합니다.

(2) 내용의 전달에 더욱 초점을 맞추는 학생 해당 학생 그룹은 첫 번째 학생 그룹에 비해 실수나 정확도에 초점을 맞추지 않습니다. 그것보다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전달에 집중합니다. 보통 첫 번째 그룹의 학생보다 발화량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앞 전 포스팅에서 언어의 문법이나 어휘와 같은 세부적인 내용과 글 전체의 구조, 주제 등의 전체 내용을 균형적으로 교사가 지도하여야 한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교사의 시점에서 지도 전략 내용을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학습 성향이 다른 점을 인지하고, 성향과 관계없이 어떤 말하기 지도 방법이 효과적인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2. 말하기 학습 전략

첫 번째로 말할 내용에 대해서 미리 준비하고, 반복하여 발화 연습하는 방법입니다. 두 그룹 모두 초안을 여러 번 작성해 보거나,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다시 고쳐 쓴 내용으로 발화 연습을 진행합니다. 이렇게 먼저 준비한 내용을 발화하는 것은 아주 좋은 스피킹 연습 방법입니다. 다만 학생들의 학습 성향에 따라 어떤 점에 주의하여 발화 연습을 하는지는 조금 다르겠지요. 예를 들어 말하기의 정확성에 중점을 두는 학생들의 경우, 문법적인 이슈는 없는지, 발음을 정확하게 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주의할 것입니다. 반면에, 두 번째 학생 그룹은 자신이 쓴 글의 논점이 명확한지, 사람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을지, 첫 문단이 사람들의 주의를 집중시킬 수 있을 것인지 등의 내용 및 구조에 더욱 초점을 맞춥니다. 두 번째로 형상화 (Imegery) 방법과 몸동작 사용 등을 통해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청각/시각으로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지만, 다양한 연구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밝혀냈습니다. 시각을 담당하는 뇌의 신호가 청각 담당 부분으로 전달이 되고, 그 이후에 기억으로 저장이 됩니다. 따라서 학생들의 학습 성향과 관계없이, 학생들에게는 시각적 단서가 어떤 새로운 정보를 배우고 기억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사람들 앞에서 자기소개를 하는 스피치 3분쯤 다들 해보신 적 있으시지요? 3분도 힘든데 어떤 상황에서는 20분, 1시간의 긴 스피치를 이어 나가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발화할 내용을 어떻게 순서대로 빠트리지 않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이럴 때 시각적 요소를 활용하는 방법을 말하기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Mind palace"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2500년 전 고대 그리스에서 사용된 방법입니다. 아주 충격적이거나 말도 안 되는 물건을 개인의 친숙한 공간에 배치하여 개인의 공간적 기억 능력을 활성화하는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과 시각적 요소를 강력하게 연관 지어 발화 연습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전달하고자 하는 말의 순서에 따라 키워드를 우스꽝스러운 이미지와 결합하여 자기 집 공간에 차례대로 배치한다는 이미지적 요소를 상상하며 여러 차례 연습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인 예를 들어 보자면, 한국의 음식에 관해서 설명하고 싶다고 할 때, 현관에 감자전이 신발 정리를 하고 있고, 비빔밥이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있고, 소파에 불고기가 누워있는 이미지를 형상화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말하기를 연습한 후, 대담을 할 때 자신이 집 안을 걸어 다니면서 보는 내용을 말한다고 생각하고 연습을 반복합니다. 마지막으로 상대방과의 활발한 상호작용을 통해 말하기를 향상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비판이나 지적을 받는 것이 조금은 무서울 수 있지만, 외국어 말하기 연습할 때 해당 과정은 필수적입니다.